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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PA 엔지니어 황민입니다. 요즘 AI 코딩 도구들이 정말 핫하죠? 저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놓칠 수 없기에, 큰맘 먹고 한 달 동안 제 개발 환경을 싹 바꿔봤습니다. 바로 ‘VS Code 없이 Claude Code만으로 개발하기’라는 도전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경험이었지만, 모든 개발 환경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그 솔직한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존 개발 환경과 Claude Code의 만남
저는 평소 VS Code를 메인 개발 도구로 사용하며, Python 스크립트 작성이나 간단한 웹 개발, 그리고 개인 서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자동화 프로젝트들을 관리해왔습니다. 특히 n8n과 Gemini를 연동해 블로그 자동 발행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도 VS Code의 편리함을 톡톡히 느꼈죠.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 기능 덕분에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Claude Code의 발전 소식을 접하면서 ‘과연 AI 코드 생성 도구만으로도 충분한 개발이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특히 터미널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것에 익숙한 저였기에, Claude Code를 터미널에서 직접 활용하는 방식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한 달 동안 VS Code는 잠시 접어두고, Claude Code만을 이용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이었죠.

도전 과제: WordPress 플러그인 개발과 Python 스크립트 작업
제가 도전한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간단한 WordPress 플러그인 개발이었고, 둘째는 제 서버 운영에 필요한 몇 가지 Python 스크립트를 개선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두 작업 모두 기존에 VS Code에서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Claude Code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비교하기 좋았습니다.
Claude Code를 사용하기 위해 저는 주로 터미널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했습니다. Claude Code에게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생성된 코드를 복사하여 직접 서버에 적용하는 방식이었죠. 처음에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어색했지만, AI와의 상호작용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꽤나 흥미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Claude Code만으로 개발하며 느낀 장점
가장 먼저 놀랐던 부분은 Claude Code가 여러 파일에 걸친 코드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여러 파일에 흩어져 있는 코드를 수정해야 할 때, 각 파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지만 Claude Code는 제가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파일의 코드를 함께 보여주고 요청하면,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여 일관성 있는 코드를 생성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마치 여러 문서를 동시에 펼쳐놓고 작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로직이나 함수 호출 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 AI의 도움은 상당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코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주기도 했죠. 예를 들어, WordPress 플러그인 개발 중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PHP 파일을 참조해야 했는데, Claude Code는 각 파일의 역할을 파악하고 필요한 함수를 정확하게 연결해주는 코드를 생성해주었습니다. 이는 확실히 VS Code에서 일일이 코드를 찾아보며 작업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코드 패턴을 감지하고 이를 일반화하여 함수로 만들어주는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덕분에 코드의 중복을 줄이고 가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RPA 엔지니어로서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경험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AI가 반복적인 코딩 작업을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UI 없는 디버깅의 어려움
이렇게 긍정적인 경험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 달간 Claude Code만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디버깅’이었습니다. VS Code와 같은 IDE는 시각적인 디버깅 도구를 제공합니다. 코드 라인별 실행, 변수 값 확인, 호출 스택 추적 등이 가능하여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laude Code는 기본적으로 텍스트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각적인 디버깅 환경이 부재합니다. 코드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오류 메시지에 의존하거나 `print()` 문을 삽입하여 값을 추적하는 방식은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특히 여러 파일에 걸쳐 복잡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WordPress 플러그인을 개발하던 중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VS Code였다면 브레이크포인트를 설정하고 코드 실행 흐름을 따라가며 변수 값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Claude Code 환경에서는 오류 메시지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수많은 `print` 문을 삽입하고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고, 개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또한, 코드의 전체적인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VS Code의 파일 탐색기나 코드 맵 기능은 코드 베이스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Claude Code 환경에서는 모든 것이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코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개인 서버의 Docker 설정 파일이나 n8n 워크플로우처럼 시각적인 구조가 중요한 작업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결론: 병행 사용이 최선
한 달간 Claude Code만으로 개발을 진행한 결과, 저는 ‘Claude Code는 만능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Claude Code가 쓸모없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 도구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laude Code는 코드 생성, 리팩토링, 그리고 여러 파일에 걸친 코드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분명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빠르게 코드로 구현하거나, 기존 코드의 개선점을 찾는 데 AI의 도움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마치 든든한 코딩 조수를 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디버깅, 코드 베이스의 전체적인 구조 파악, 그리고 시각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여전히 VS Code와 같은 IDE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특히 복잡하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일수록, IDE가 제공하는 강력한 디버깅 도구와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는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Claude Code와 VS Code를 함께 사용하는 ‘병행 개발’ 전략을 택할 생각입니다.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거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야 할 때는 Claude Code를 적극 활용하고, 실제 디버깅이나 코드 구조를 상세하게 파악해야 할 때는 VS Code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각 도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개발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AI 코딩 도구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저처럼 직접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기존 개발 환경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어떤 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는지 파악하고 자신만의 최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새로운 기술들을 꾸준히 실험하며 여러분과 유익한 경험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